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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가을들녘

by 화담 202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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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루틴 

 

하루의 마무리는 언제나 산책길

천천히 걸어서 사잇길로 들어서

오늘도 어제처럼 가을들녘으로 

추수한 들깨향이 온 누리에 가득하고

들깨향은 언제 맡아도 좋고

타작을 하기위해 낫으로 잘라놓은 

들깨나무들 ~ 참새떼도 떼로몰려 

참새를 쫓느라 윗옷 아래두리 다 걸려 있고...ㅎㅎ

가을 들녁에 나오면 재밌는것도 많고

 

이 호박은 아직 청춘 곧 서리 오겠는데 

 

텅빈 논, 내가 늘 보고 산책하는 풍경들

 

단풍도 채 들기전에 떨어져버리는 두릅나무잎, 여기는 아직 잎이 남아 있지만 

죽은것 같은 이 나무들이 잎이진 두릅나무들

밤 수확을 마쳤는데도 아직도 청춘인 밤나무 잎이 무성하고, 밤나무가 단풍들면 그때는 정말 추워진다. 

바로옆에 감나무는 이렇게 화려하고, 감은 조금달리고 나무만 무성한 감나무

그래도 감나무가 몇 그루되니 어제도 한봉지 오늘도 한봉지 수확하였다. 위에 있는 감은 벌써 까지가 맛있게 냠냠..!  집 까지 약 1km 많이 딴 날은 너무 무거워서 팔이 빠져 버릴것 같고.  밑에 봉지.

 

나 같은 농부도 가져올게 있는 가을들녘은 쓸쓸하면서도 풍요롭다. 주먹한한 밤을 날마다 주워 왔는데 이제는 애기 주먹만한 감을 매일 따오고 있다.

봄에는 두릅따먹고 매실수확하고 밤 주워오고 감따고 올 인년 농사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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