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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어느 멋진 날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
"데이트 신청해도 되겠소?"
"충분히 됩니다. "
"함께 점심 합시다"
"좋은데 추천 ..."
좀 일찍 만나도 괜찮다고 했지만 오전시간 꽉 채워서 만났다.
좋은 곳이 많은것 같았는데 막상 어느 하나 선택하려면 그 하나가 어딘지 선택이 어렵다.
오랫만에 하는 데이트인데 시내서 벗어나고 싶고 약간 한적한 곳, 풍취도 감상할 수 있고 분위기도 있는곳...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멋진곳, 먼저 갔든데를 더듬어 보면 어딘가 부족하다. 멋진 데이트를 하기엔
그럼 검색을 해서, 시내에서 30분 벗어나 있는 카페, 괜찮다고 소개를 했길래 친구하고 그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오전이라 조용한 카페 밖에서 주변을 둘러보고 사진 몇장 찍고, 여기까지 왔지만 굳이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없어서
다른 선택, 카페거리 풍치좋은 아산 신정호수 데이트 하기 좋은 장소다.
가끔 한 번씩 와서 차도 한잔 마시고 사진 실컷 찍고 가는 곳이다. 11월 말경의 호수공원은 운동하는 사람들 좀 있고 호숫물이 파란 하늘에 비쳐 마치 바닷물처럼 파랗다. 날씨는 차갑고 청명한 날씨에 구름 없는 하늘은 오랫만에 보는 맑고 푸른 빛이다. 적당히 부는 바람은 호숫물을 고기 비늘처럼 주름을 만든다.
먼저 카페를 찾아야 되는데 개념없이 드나들어 다른 친구들과 갔던 좋았던 카페 이름이 생각 안나서 찾기 어려워 여기 기웃 저기 기웃, 운전하는 친구한데 미안하다. 이런건 착 알아서 안내해야 하는데...다시 검색해서, 아무래도 여기 같은데 가보자구. 그래 여기였어 작년 연말에 모임에 가면서 함께 점심먹고 실컷 수다 삼매에 빠졌던데가 ...
먼저 점심 시간이 되었으니 우리가 좋아하는 빵 종류로, 정말 맛있는 빵들이 많이 있어서 마음 가는데로 한 쟁반 골라담고 그리고 차를 시키고 이층 창가 자리를 기대하며 올라 갔는데 만석이다.
다시 아래로 내려와서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2층에서 내려다 보면 아주 멋진 풍경인데 자리가 없다. 인기 있는 카페인듯 손님이 많고 2층에서는 피아노 연주 섹스폰연주에 공연도 하는듯하다.
행복한 점심시간
예쁜 찻잔과 촛불까지 마주보고 웃는다.
"우리 대우 받는것 같다.^^"
대추생강차와 레몬차 촛불에 따끈하게 뎁혀서 너무 달지 않고 좋다.
카페에서 호수풍경을 감상하며 진솔한 이야기, 맛있는수다, 달달한 빵과 차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카페에서 수다를 실컷 떨고 이제 호수 공원 산책을 나섯다.
날씨가 쌀쌀하고 바람이 불어서 자꾸 몸이 움츠러 든다.
사진찍기 좋아하는 친구는 열심히 멋진 풍경에 카메라를 들이댄다.
11월의 신정호수공원 풍경은 끝내주게 아름다웠다. 길을 따라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다 보니 석양이 아름답다. 꽁꽁 얼은 손을 호호 불면서 멋진 석양이 산 속으로 들어가 어둠이 내릴 때까지 호수 공원에서 놀았다. 11월의 어느 멋진날 신정호수공원 데이트 아름다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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