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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김홍신 소설 단 한 번의 사랑 -웹툰 보다 흥미진진한 유명 배우의 첫사랑

by 화담 202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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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장편소설 추천

 

내가 읽은 책

 

김홍신 작가의 「단 한 번의 사랑」

감동을 주는 소설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 지만, 책은 많이 만나지 못했는데 이번에 도서관에서 로맨스 장편소설을 만났다.

 

인생에서 오직 한 번만 만날 수 있는 존귀한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한 이 소설은 사랑의 영원을 믿는 이들에게는 가슴속에 사랑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정정당당한 사회를 염원하는 이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한다.

 

책 내용

40대에도 변치 않는 미소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는 유명 여배우 강시울. 말기암 환자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그녀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혼을 발표하고 단 1년만이라도 첫사랑인 홍시진과 함께 살고 싶다고 고백한다. 그렇지만 시진의 곁에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서다정 이라는 여인이 있고, 시진은 운명의 부름에 갈등하고, 시진의 그림자 처럼 묵묵히 살아온 다정은 사랑을 빼앗길 수 없다고 다짐하고, 솟대를 만들며 첫사랑을 잊어온 시진에게 말하지 못한, 시울과 과거가 하나둘 실체를 드러내면서 세 사람은 운명과 맞닥드리게 되는데, 이루어 질 수 없어서 아름다운 것인가...

 

20대에 만났던, 그리고 떠났던 사랑이 십 수년이 되어 다시 돌아온다면,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고통을 다시 겪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것인지, 차갑게 외면할 것인지, 그것도 말기암 시한부 환자로... 혼란스러운 선택을 해야 하고, 떠날수 밖에 없었던 첫사랑의 비극적인 상황을 알게 된 남자와, 돈과 명예를 던져버리고 남자를 다시 찾아온 여자의 애틋한 사랑 이면에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친일 행적과 독립 운동의 공적을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정 재계의 비틀어진 욕망을 고스란히 답습하는 지금의 사회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주인공 시진이 다정에게 보낸 시

 

「사랑의 기쁨」

 

그대가 행여 길 잃을까 하여

촛불을 밝혀놓았네

바람결에 촛불이 춤을 춘다네

어찌하리 어찌하리

이 내마음 꺼진 줄 알면

아니 되오 아니 되오

촛불이 꺼진들 내 마음은

여전히 불꽃이네

꺼질 수 없는 불꽃이네

본문중에서

「단 한번의 사랑」

 

별마다 눈물이 어리고

나는 갈곳이 없습니다.

그리움은 내생존의 가치

눈물로 그리운 이를 부릅니다.

 

통곡의 벽에 기대어

그대가 떠난 이유를 찾다 찾다

결국 내 슬픈 노래 때문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어두운 방 안에서 당신을 불러봅니다.

눈 감으면 머리맡에 그대 숨결 느겨집니다.

 

세월이 흐른 뒤

곰삭은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들이

알알이 시 한 수로 남으리니

 

꺼내는 추억마다 그림자 되고

산하가 온통 그대 이름 되고

내 영혼은 오롯이 그대 추억입니다.

 

한잎 낙엽이 떨어져도

가슴이 철렁 내려 앉습니다.

그대 잃은 내 모습 같아 보입니다.

 

단 한 번의 사랑이

내 일생을 견디게 할지 모릅니다.

이제도 우리가 할 일은

사랑하는 일뿐입니다.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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