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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일축하

by 화담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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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들 이야기 

 

자매가 많은 우리집은 4재매가 한 고장에 모여 살고 있다. 이 얼마나 축복인가 멀리 떨어져 살면 아무리 편리한 세상이라고해도 자주 만나기가 그렇게 쉬운게 아닌데, 우리도 멀리 있는 자매는 일년에 1 ~2번 만나기 어렵다.

오늘은 언니의 생일 이어서 생일축하도 할겸  4자매가 점심식사를 함께 하기로 하고 점심메뉴를 선택하는데 막상 마땅하지가 않다. 

 

우리는 매번 먹는 밥보다 색다른 점심을 먹어 보자고 브런치를 선택해서 언니를 데리러 갔더니 13개월 된 예쁜 손녀까지 동반하게 되었다. 정말 손주는 너무 예쁜것 같다.  울 언니도 힘든 줄도 모르고 행복해 하는걸 보면...

 

우리가 선택한 브런치를 먹으러 갔는데 주차장에 차가 가득, 들어갈 구석이 없다. 우리는 메뉴를 바꾸고 차를 돌려서 시래기 비빔밥을 먹기로 했는데 잘한것 같다. 밑반찬도 깔금하고 시래기가 질기기는 했지만 그런데로 한그릇 뚝딱 먹고 나왔다. 

밥을 먹었으니 후식겸 약간의 수다도 필요하고 우리는 성성호수공원에 있는 9블럭 카페에 갔다. 주변에 다른 이름있는 카페도 많지만 조용하고 넓고 테이블과 의자가 편하고 여기만한 데가 없다. 

젊은 취향이 아니라서 일까? 화려한것 보다 편하고 조용한게 좋으니까...

바닐라 라떼와 밀크티 그리고 아메리카노 아이스를 시키고 얼음 넣지 않고 엷게 달라고 했더니 얼음 없이 너무 차지 않게 취향에 맞게 나와서 좋았다. 라떼를 먹으면 밤잠을 설치곤 하는데 그래도 라떼가 땡긴다. 

점심을 맛나게 먹었지만 커피가 있으니 오랫만에 피자 한판 먹어 보자고 '마르게리따피자' 를 시켜 보았다. 이름도 어렵다. 피자에 열무 같이 생긴 채소를 곁들여 먹는데 함께 먹으니 상큼한  향이 있다. 

마르게리따피자 : 현재 이탈리아 피자 협회가 인정한 '전통 나폴리피자' 중의 하나

 

요즘 아기들 보기가 귀한데 오랫만에 한번씩 만나면 쑥쑥 자란것 같고 귀엽다. 할머니 형제들이라 비슷한지 낮도 안가리고 잘 놀고 방긋방긋 웃어서 이모 할머니 들한테 더 귀염을 받는다. 

오늘은 카페에서 피자 한판에 차 한잔, 이야기를 나눈 특별한 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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