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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천안가볼만한곳 : 천년고찰 아산 봉곡사

by 화담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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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솔밭숲을 걷다

 

편안한 추석명절을 잘 보내고 올라왔다. 

자연속에서 멋진 풍취를 즐기고 반가운 분들도 만나고 소중한 가족과 함께 ~

늦잠을 자고 일어난 아침 언제나 그렇듯 몇일만에 다시 내 평상시 생활로 돌아왔다. 

이제 다시 내 루틴대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고... 잠자리에서 일어나 컴퓨터를 먼저켠다.

톡 ~ 카톡이 왔다. 음~ 만나면 반가워도 전화는 거의 안하고 어쩌다 안부톡 정도 하는 친구다.

봉곡사 가자고 자기 남편도 같이 간다고..음~ 그러자고 함께 바람쐬러 가기로

 

어릴때 그쪽에서 초등학교를 다녀서 봉국사는 소풍을 많이 가던 향수가 가득한 그리운 추억이 있는 절이다.  늦게 일어나 준비하느라 늦어서 미안하게도 집앞까지 데릴러 왔다. 간밤에 꿈을 잘 꾸었나 봉곡사 산책을 하는 호강을 한다. 

 

봉곡사 입구에 있는 주차장 넓직해서 주차하기 편하고 화장실이 보이는데 갈때마다 늘 깨끗하게 관리를 잘해서 감사하게 이용하고 온다. 

봉곡사는 신라 51대 진성여왕(887)년 도선국사가 창건, 산이 봉의 머리같다해서 '봉수산' 이라 하고,절은 이 산위에 베틀바위의 전설로 유명한 돌석자를 붙여서 '석암' 이라 칭했다.

 

고려 18대 의종(1170년) 보조국사가 중창했으며 세종조 (1419년) 함허화상이 중창하고, 당시는 암자만도 상암, 백련암, 보조암, 태화암, 등이 있었다. 

조선왕조 14대 선조때, 임진왜란을 당하여 본전과 여섯 암자들이 전부 폐허가 되었다가 이조 16대 인조 24년 (1647년) 다시 중창했다. 그 후 22대 정조 18년 (1794년) 궤한화상이 중수하고 산이름을 태화산으로 바꾸고 이 산이 봉이 양쪽 날개를 펼치고 나는 것과 같다 하여 봉곡사라 개칭하였다.

 

조선왕조 26대 고종 7년 (1891년) 서봉화상이 법당 및 요사채를 중수하여 현존하고 있으며 그후 만공선사께서 을미년 (1895년) 7월에 문득 법계성을 크게 깨달아 오도송을 읊으시어 유명한 성지로 전해지고 있다. 

 

소나무 숲이 좋은 봉곡사 올라가는 길 건강한 소나무숲 소나무 향기가 솔솔나고 그늘도 너무좋다. 올라가는 길도 편하게 잘 되어 있고 

누군가의 염원이 있는 돌탑, 돌탑에 돌 하나 정성담아 나도 하나 올려놓아 보고, 이런 돌탑들이 소나무와 어우러져 올라가는 소나무 숲길이 심심하지 않고 볼거리가 된다. 

 

왼쪽은 봉수산 올라가는 등산로, 한번도 가본적은 없지만 숲길이 걷고 싶게 한다.

오른쪽소나무 상처에 세멘으로 발라놓은거는 전쟁때 먹을것이 없어서 송진을 채취해 먹은 흔적이라고 들었는데 대부분 나무들이 이런 상처가 있고 세멘트로 발라 놓았는데 볼때마다 생각하게 한다. 

 

아산 '천년의 숲길' 은 아산의 청정지역인 송악면 유곡리와 강장리, 동화리, 궁평리에 걸쳐 조성되는 총연장 26.5㎞의 산, 들, 마을, 호숫길이다.

'천년의 숲길' 은 봉곡사 주차장에서부터 천년고찰인 봉곡사를 품은 봉수산 능선길과 웰빙마을, 아늑한 임도, 울창한 숲, 숲사이로 청정한 호반이 내려다 보이는 천혜의 명승지를 두루 품은 길로서 여행객의 기호와 수준에 따라 4개의 코스로 나누어져 있다.

 

만공탑

절 들어가는 입구다. 

 

입구에서 나무사이로 보이는 봉곡사 경내 모습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잔디 마당에 대웅전과 고방 요사채라고 하고 뒷산에 대나무가 운치있게 어우러져 있다.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기와불사 받는곳 

마당가에 소박한 꽃밭도 있다.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약수터 졸졸졸 흐르는 약수 한모금 시원하게 ~

절 구경을 마치고 돌아 내려오는길에서 만나는 야생화 올라갈때는 돌탑만 보이더니 내려오면서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야생화 꽃이 피었는데 너무작은 꽃잎이 예쁘다.  무슨꽃인지는 몰라도 우리는 야생화와 한참을 놀았다.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우리도 우리만의 돌탑을 만들었다. 네가 하나 내가 하나 우리만의 소원을 기원하며 뿌듯하다. 우리의 돌탑을 만들다니...ㅋㅋ

한번씩 잊혀지지않을만큼 찾는 아담하고 예쁜절, 어릴때 소풍다니던 아련한 추억이 있는, 저 풀밭 어딘가에서 점심도 먹고 오락도 했었는데, 어린것들이 소풍이라고 좋아서 그 먼길을 힘든줄도 모르고 왔던 일들이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친구 덕분에 추억을 만나고, 소나무숲을 걷고, 야생화를 만나고, 돌탑을 쌓고... 마지막으로 점심까지 잘 얻어먹고 집에 까지 태워다 주고.  고마운 친구~

 

https://place.map.kakao.com/9048473

 

봉곡사

충남 아산시 송악면 도송로632번길 138 (송악면 유곡리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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