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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두릅밭가꾸기2일째

by 화담 2023.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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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날씨가 더워서 밭일 가려면 

아침 일찍 움직여야 땀도 덜 흘리고

좀 시원할 때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작업을 할 수 있다. 

 

어제보다 좀 부지런을 떨어서 

준비를 하고 밭으로 갔다. 

벌에 쏘인곳에 모자를 떨어뜨리고

그냥 도망나왔는데 모자를 가져와야 한다. 

살금 살금 가서 모자를 쓰고 

벌집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살살 칡과 덩굴 식물의 뿌리만 끊어 놓았다. 

풀을 겉어내는것은 너무 힘들고 

벌레들도 무서워서 간편하게 하기로 

 

가는길에 호박꽃이 반긴다. 

풍성한 대추도 그냥 못 지나가고 또 찍었다. 

어제 작업한 곳 풀들이 시들어 있지만

아직도 작업해줘야 할 풀들이 엄청나다. 

두릅나무는 가사나무라서 나무 사이를

다니기도 가시에 찔려서 힘들다. 

 

요즘 두릅꽃이 피는 시기다.

소박한 꽃이 화려하지 않게 피었다. 

 

 

 

요것은 칡꽃이다. 

칡은 여름마다 나하고 씨름을 하는 식물인데 

우리 밭에서는 대우를 못받고 내가 싫어한다. 

두릅나무를 감고 올라가서 기를 못피게 하고

아주 사그러지게 만들기 때문에 내 눈에 띄면

곧바로 싹둑 잘라 버린다.

하지만 칡꽃은 향도 좋고 화려한 색이 예쁘다. 

 

 

이틀 작업하고 나니까 밭이 좀 눈에 들어온다. 

낼 하루 더 하면 거의 깔끔한 두릅밭 이 될것이다. 

땀도 많이나고 모기와 거미 더 무서운 짐승을

만날까 늘 긴장하면서 그래도 반은 해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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