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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두릅밭돌보기 첫째날.

by 화담 202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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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두릅밭에 가기

장마에 더위에 

삼둥이 할머니 역할까지 

좀 미루어 놨던 두릅밭 

풀들이 얼마나 무성할까?

 

밭에 갈 복장으로하고 

이미 해는 떠올라 

벌써 열기가 올라오고 있다.

 

가는길에 알맞게 자란 애호박

미소짓게 한다. 지금 따 먹어야 딱인데..

알차게 익어가고 있는 대추

가을이 오고 있음을..

 

밭에 왔다

와 ~~ 저것들이 다 풀

풀들은 살맛났다고 신나게 자라고

두릅나무는 죽겠다고 아우성이다. 

풀섭이 무섭지만 뿌리먼저 끈어놓으면 

우산처럼 덥은 잎들이 말라 죽을 것이다. 

무성한 풀을 차근차근 제거해 나가면 끝이 있겠지.

옆에 농사짓는 아저씨가 요즘은 더워서 새벽에 

나와야 한다고 인사를 건네며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풀들이 더 무성해 졌다고 한다. 

 

전에 없던 풀들까지 완전 두릅나무를 

덥어버렸다. 

이쪽은 그래도 조금양호 두룹나무도 보이고.

풀들이 좀 덜 심한데는 두릅나무 꽃도 피었다. 

너무 힘들다. 땀이 잘 안나는 체질인데

얼굴에서 땀이 줄줄 나도 이렇게 땀이 

흐를때도 있구나...

밤도 벌써 이만큼 익어가고 있고 안쪽도

돌아보고 낼 또 와야 겠다. 

 

 

 

나무가 너무 많아서 숲을 이루었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거기도 역시 칡과

환삼덩굴이 완전 장악했다. 

덩굴을 조금 제거하려고 낫으로 풀을

쳤는데 갑자기  윙 윙~~~

악~ !!!

머리가 따끔 따끔

순간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자리를 얼른 피했지만 벌에 쏘였다. 

너무 무서워 떨러진 모자도 내 버리고

벌이 쫒아 올까봐 빠져 나왔는데...

 

분명히 두방은 

말벌에 쏘였는데 죽는거 아냐?

순간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다. 

괜찮아 추하게 오래 살까 걱정인데...

 

아 그런데 금방 부어 올라야 맞는데

시간이 지나도 아무 반응이 없다. 

쏘인데 따끔거리는 것도 완화되고

나는 벌침에 반응을 안하나

벌에 쏘인거 맞아..벌을 보았는데

하지만 내일 또 밭에가서 나머지 작업을

해야 할텐데 정말 무섭다. 

요즘 말벌을 조심해야 할 시기인데 

그 생각을 못했다. 

늘 별일없이 다닌 밭이라서

벌은 생각을 못했다. 

농사일이 얼마나 힘든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 

농산물 감사하게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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