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 꽃무릇
직지사 방문은 여러 번째다.
해마다 방문하지는 못하지만
재작년에 가고 올 가을에 휴식겸
꽃무릇이 피는 시기를 맞추어서 나들이 했다.
직지사 : 경상북도 대항면 황악산에 있는 사찰.
소재지 :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직지사길 95(운수리 216)
직지사는 삼국시대 고구려의 승려 아도가 창건한 사찰이다. 고려 태조 때 능여가 태조의 도움으로 크게 중창했고, 임진왜란 떄 대부분의 건물이 불에 타 소실되었다.
직지사 근처 펜션에 1박을 하기로 하고 직지사 산책에 나섰다. 올라가는 길에 아주머니들이 길가에 자리를 잡고 농시지으신 물건을 팔고 있는데 지나가면서 구경하는것도 재미있다. 우리가 간 날은 평일 저녁때라서 장이 일찍 마무리를 했었다. 이 길은 자동차도 안다니고 아직은 더운 날씨라 그늘로 걸을 수 있어서 좋다.
구경할 곳이 많은 직지사 바로 옆에 사명대사 공원도 산책하기 좋다.
갓 모양의 건물이 자꾸 눈길을 끄는데 화장실이다.
여행지에서 맞이하는 고요한 아침 산책은 마음을 뿌듯하게 한다. 같은 장소지만 어제 저녁 산책과는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우리만의 공간, 상괘한 아침 공기 거대한 고목 사이로 펴지는 햇살을 느끼며 서로 한 컷씩 찍어주며 직시사로 발길을 옮겨 사찰을 방문하였다.
나무들이 풍성해서 그늘이 좋고, 절 내부에도 산책로 같은 아기자기 예쁜 길들이 있어서 좋다.
일주문을 시작으로 대양문, 금강문, 사천왕문을 차례로 지나면 화려하지 않은 고풍스런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하는 대웅전을 볼 수 있다. 흙길을 밟을 수 있는곳 이른 아침 어르신들이 마당에 떨어진 이른 낙엽들을 쓸어내고 있는 풍경도 만나고.
산을 등지고 안정감있게 자리잡은 대웅전 살며시 옆문으로 들어가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왔다.
무협지에서 만난것 같은, 푸근하고 넉넉함을 느끼게 하는 포대화상
담장 밖 계곡을 끼고 도는 길도 좋은 벗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걷기 좋은 길이다. 봄에는 벗꽃이 아름답고 꽃비가 내릴때 이 길을 걸었던 아름다운 추억도 있다.
절 근처에서 1박을 하면 신선한 아침에 고요한 절을 방문할 수 있어서 좋다. 우리도 시원한 아침에 사찰 산책을 하고 단풍드는 가을에 다시 방문하기로 하고 절을 떠났다.
꽃무릇 꽃말 : 이룰 수 없는 참사랑
개화 시기 : 9월 ~ 10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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