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
곰배령
아침 일찍 금강투어에서 가는
곰배령 가는날
사돈과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지루한지 모르고 몇시간이고
여행지를 달린다.
준비한 간식을 나눠 먹으며 ...
첫번째 휴개소에서 먹는
소박한 아침 식사는 꿀맛!
된장국에 콩밥 한 주걱
반찬은 배추 겉절이와 멸치볶음.
우리가 가는 코스는 근래에 새로
다니는 코스라고 하였다.
대략 4시간 정도 걸려서 곰배령
입구에 도착했다.
청명한 날씨
완전 가을 날이다.
쏴~~~~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묵묵히 오를뿐.
완전 등산 코스, 험한 산은 아니라고 했는데
너무 급 경사가 아니길 바라며 ~
고요한 산속에 새소리와
물소리를 들으며
점점 호홉이 가쁘다.
얼마나 남았을까?
산은 좋지만 오르기는 힘들구나!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 만 높다 하더라. -양사언-
거의 3시간을 헉헉 올라
이제 마지막 급 경사를 넘어야
정상을 볼 기회를 허락한다.
드디어 경사를 오르고 나니
도토리나무 군락지
와 ~~!! 단풍이 들은 것도 아닌데
도토리 나무 무리들 너무 멋지다.
갑자기 생기가 돌고 힘이 나는 듯...
과일을 수확하고 난 과수원 느낌이다.
적당한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
컵 라면에 찰밥 김치도 없는데
옆 관광객님이 주셔서 맛있게
얻어먹고...
열심히 죽으라 올라 온 길을
점심먹고 부지런히 내려가야 한다.
아래 보이는 산 봉우리는
곰배령 노래 가사에도 나오는
점봉산 이란다.
곰배령 정상에 가려면
조금 더 올라가야 하지만
더 이상은 시간도 체력도
허락되지 않아서 여기까지 하기로 하였다.
11시에 출발하여
3시간 점도 걸렸는데
산행 시간이 4시간이 주어져
3시 귀가로 오분전까지 집결이다.
내려오는 길도 시간만 빠를뿐
만만치 않다.
깊은 산 속에서
야생화 와 다래도 만났다.
넝쿨로 된 다래나무는 큰 나무를
감고 올라가 열은 다래가 이제
숙기가 지나서 땅에 떨어진 것을
주어 먹어보니 너무 달고 맛나다.
거의 물러서 깨졌는데
다행히 한 곳에서 안깨지고
괜찮은 다래를 소복하게
한 주먹 주웠다.
예쁜 단풍나무를 몇 나무
만났지만 아직 단풍은 이르다.
산 위에 기온은 약간 쌀쌀한
편이었지만 많이는 차이가 없었다.
산행에 온 몸이 지쳤지만
곰배령의 가을을 만난
아삭아삭 청명한 바람과 하늘
아름다운 날이었다.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올리신 글도보며 정보도 얻고 싶은데
삼둥이 케어로 3~4일씩 나갔다 와서
뜸하게 소통합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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