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밭돌보기

제초작업하고 햇밤줍기

 

처음으로 아침 일찍 밭에가니

햇볕도없고 시원해서 좋다.

이슬이 약간 있기는 하지만

장와를 신어서 문제없다. 

 

일찍 나오니 주변 부지런한 

농부들도 보이고 앞집 논농사짓는

아저씨가 왼일로 인사도 한다. 

 

이제 몇일 제초작업을 했더니 

거의 끝나가는데 오늘은 

내가 우려 했던 징그러운 

동물을(snake) 보았다. 

그래도 꼬랑지만 보아서 

많이 놀라지는 않았지만 

몇년 동안 못보아서 겁없이

돌아다녔는데 이슬이 있어서

아침에는 안 나오는줄 알았는데

풀이 많은 곳으로 갔으니

그쪽 일은 그만 두기로 했다. 

자꾸만 눈에 헛것이 보일라고

해서 더 이상 못하고 마무리 했다. 

 

벌써 밤이 익어가고 있다.

빨갛게 익어 아람벌은 밤은

언제봐도 토실토실

기분좋게하는 알밤

 

올해는 예쁜 삼둥이 덕분에 

바빠서 밤 주우러 올 시간이

없을듯 하다. 

 

동생네한테 부탁해야 겠어서

밤 줍기 좋게 

밤나무 밑을 깨끗하게 정리 

하였다. 

 

벌레먹고 시원찮은 밤이 

먼저 익어 떨어진다.

 

오늘도 산 모기와 사투를

벌이며 나의 밭일이 끝났다.

 

 

 

 

 

 

오는 길에 잠자리를 만났다. 

어릴때 잡고 놀던 고추 잠자리와 

요즘 보기 힘든 하늘색 잠자리

발걸음을 멈추고 잠자리와 놀기...

예쁘게 찍어주려고 하는데 협조를 안한다. 

 

 

얼마나 무겁던지.

팔이 빠질것 같아서 

안고서 집에왔다. 

비온뒤라 지저분해서

깨끗이 씻어 놓았다. 

 

주로 삶은밤보다 생밤을 좋아해서

까기 힘들어도 생으로 먹는다. 

보통 8월하순에서 10월 중순경 중 남부지방에서 생산하는데

우리는 저장성이 있는 품종을 심어서 9월 말에서 10월초에

수확한다. 

 

밤 효능은

탄수화물, 단백질, 기타지방, 칼슘, 비타민등이 많아 성장발육에 좋다. 

특히 비타민 C가 많이들어있어 피부미용, 피로회복, 감기예방에 효능이 있고

비타민 C성분이 알콜 산화를 도와주어 술안주로 좋고 당분에는 위장기능을 

강화하는 효소가 들어 있으며 성인병예방과 신장보호에도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