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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페인 포르투갈 패키지 여행

by 화담 2023.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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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보다르카(Cabo da Roca)'

리스본 시내에서 약 1시간을 해안도로를끼고 유럽의 서쪽끝 카보다로카로 달리는 길은 환상적으로 아름답다. 가이드님이 여기만 보아도 여행경비가 아깝지 안다는 말을 느끼게 한다. 차에서 스치는풍경을 그저 눈에 담을 뿐, 석양은 빛나고 바다가 하늘인듯 하늘이 바다인듯...

 

포르투갈에 있는 대서양 연안의 곶 (串)

포르투갈 리스보아주(Distrito de Lisboa)에 있는 대서양 연안의 곶이다. 유라시아 대륙 육지부의 가장 서쪽 끝 지점으로 유명하며, 수도인 리스본에서 42㎞ 거리에 있다. 바다 너머에는 9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아소르스 제도(Acores)가 멀리 떨어져 분포하고 있다. 

 

호카곶은 포르투갈이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는 신트라 · 카스카이스 자연공원에 포함되어 있는데, 유라시아 대륙의 최서단이라는 상징적 의미만이 아니라 깍아지른 절벽으로 이루어진 해안 풍광도 아름다워서 관광지로 이름이 높다. 인근 도시인 신트라와 카스카이스에는 무어인들이 쌓은 성이나 포르투갈 왕실의 궁전과 같은 볼거리나 휴양시설이 많다. 

 

대서양 카보다르카 해안에서 석양을 바라보는 이 시간은 특별한 의미를 두고 싶다. 이 아름다운 해안을 감상하기 위하여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 바람이 모든것을 다 날려버리려는 기세로 불어대던 날 그래도 잠시 발걸음을 하고 머물렀던 곳이다. 

 

 

 

 

 

 

 

 

 

 

 

파티마 대성당

날씨는 이미 저물어 저녁이 되니 바람도 불고 추위를 느끼기에 충분한 기온, 돌아온 길을 다시 한 시간 거리 호텔로 이동해서 이렇게 오늘 일정이 끝나는 것 같지만, 짐만 풀고 바로 모여서 걸어서 대략 15분 거리에 있는 파타마 대성당으로 갔다.  이 성당을 감상하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서 스페인에서 6시간 이상을 달려오면서 준비해온 오디오  '파티마의 기적'이라는 영화를 보여 주었다. 

세계적인 카톨릭신자들의 성지 파티마는,  30만명이 동시수용 가능한 드넓은 광장과 곳곳에 새겨진 벽화,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천주교도가 아니더라도 성지의 엄숙함을 느낄수 있다. 

 

성모마리아 발현의 기적이 일어난 곳

포르투갈 산타렘주(州) 빌라노바데오렘의 파타마(Fatima)마을 

1917년 5월부터 10월까지 매달 13일에 3명의 어린 목동 앞에 성모마리아가 나타났다는 파티마의기적 후 레이리아의 주교가 신빙성을 인정하였고 바티칸의 명으로 성지로 정하였다. 1928년신고전주의 양식으로 바실리카식 대성당의 건축을 1953년 10월에 봉헌식이 거행되었다. 

 

로사리오 성당이라고도 하는데, 15개의 제단과 1952년 설치된 대형 오르간도 있다. 건물 앞 거대한 광장에 성모 마리아 출현 예배당과 64m 높이의 탑이 있다. 

성모마리아가 발현한 장소가 대리석 기둥으로 표시되어 있다. 대성당 묘소에 파티마의 기적을 목격했던 당시 세 사람의 무덤이 있으며 파티마의 기적에 관한 내용과 스테인드글라스로 표현되어있다. 1982년 5월 파티마 기적을 연구하고 되새기기 위한 바오로 6세 목회센터를 세웠고 2007년 세계에서 4번째 큰 성삼위성당을 지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지순례 여행지로 특히 성모 발현일인 매년 5월 13일과 10월 13일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며 성당 내부까지 관람하고, 카톨릭 신자 유무를 떠나서 우리도 잠깐 신성한 마음으로 두 손을 모아 보았다. 

 

 

 

 

 

호텔로 돌아와 늦은 저녁을 먹고 다시 따뜻하게 옷을 입고 가까히 있는 파티마 성당에 한 번 더 가보기로 했다. 옷차림은 따뜻한 트렌치 코트를 입으면 좋았는데 두꺼운 패딩 점퍼를 입기도 하고 저녁이 되니 5도 정도로 쌀쌀하였다.  

성당을 가는 길에는 종교 기념품이나 관광 상품들을 파는 상가들이 늘어서 있어서 상점에 들어가 기념으로 마그넷이랑 성당에서 불 밝힐 초를 샀다. 파티마를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있는 촛불들이 바람에 일렁인다. 우리도 촛불을 밝히고 소박한 소망을 기원하고 촛불이 부디 꺼지지 않고 끝까지 깨끗하게 연소해 주었으면 하는 욕심을 내 본다. (타다 남은 초들이 지저분해서..)

 

 

 

 

 

 

 

역사적인 장소들 자연과 풍경이 아름다운 장소들을 스치며 많은것을 보고 들은 하루였다. 피곤한 일정을 끝내고 낼 먼길을 되돌아 갈 에너지를 충전해야 한다. 폰도, 시계도 인터넷 도시락, 그리고 여정에 피곤한 몸들도 쉬는 저녁, 조용히 하루를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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