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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섬여행

by 화담 2024.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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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웅도

웅도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웅도리에 딸린 섬으로 면적은 1.58㎢, 해안선 길이 5㎞이며 인구는 61가구, 128명이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곰이 웅크리고 앉은 형태와 같다고 하여 웅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가로림만의 기름진 갯벌에 돌러싸인 작고 아담한 섬으로, 굴, 바지락, 낙지 등이 생산된다. 대표적인 생산물은 바지락이다. 

서산 웅도는 하루에 2번 물이 빠져야 드나들수 있는 섬이었는데 2023년 말 다리를 놓아 언제든지 들아들 수 있는 섬이 되었다. 물에 잠기는 잠수교를 보려고 오는 사람도 많았다는데, 이제는 물때에 상관없이 아무때나 부담없이 드나들 수 있지만 잠수교를 못보는 아쉬움이 있다

섬이 많아도 가본 섬은 손 가락 몇개 꼽을 정도인데 이번에 친구들과 갑자기 웅도를 방문하면서 하나를 더 추가하게 되었다. 햇볕 좋은날 약간 바람은 서늘한 편이어서 덥지 않고 5월 초인데도 옷을 좀 챙겨 입어야 하는 날이었다. 

먼저 삼길포항에 가서 점심을 먹고, 삼길포항 선상회집으로 가서 저녁에 먹을 회를 떴다. 서해안 물은 맑지 않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바닷물이 맑고 깨끗해서 기분이 좋고  먹이에 열광하는 갈매기도 잠깐 보고,

신선하고 저렴한 회를 사서 삼길포항에서 웅도로, 해가 있을때 일찍 들어가서 산책을 하면서 섬 구경을 하기로 하고 시장은 가는길에 하나로 마트가 있어서 장보기 편리하다. 

웅도 거의 다 가서 이렇게 공사를 하고 있었다. 하늘이 예쁜날 웅도에 들어오고 먼저 우리가 1박할 숙소로 먼저 가서 시장 봐온 것도 정리하고 짐을 풀기로 하였다.

웅도체험 휴양마을 깔끔한 펜션, 대산 초등학교 웅도분교를 리모델링한 곳으로  캠핑도 할 수 있게 되어 있었고, 우리가 하루 머믈곳은 2층 이다. 친절한 주인이 무거운 짐도 날라주시고 펜션 실내도 깔끔하고 맘에 들었다. 오늘 날씨가 서늘한데 난방도 되어서 실내는 훈훈 한 온기가 돌았다. 

2인용 침대방과 거실, 4명이 사용하기 적당하다. 

짐을 대충 정리하고 바닷가 데크길 산책에 나섰다. 화사한 유채꽃을 만나고 썰물때라 물이 빠지고 갯벌이 드러난 바다가 보인다. 튼튼하게 잘 조성된 데크길 조용히 혼자 걸어도 좋은 곳. 4코스까지 있는데 우리는 해안절벽따라 걷는 2코스를 걸었다. 

일몰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이날은 구름이 끼어서 일몰은 감상하지 못하고 선착장 에서 지는해를 따라 썰물중인 바닷물에 반짝 반짝 아름다운 '윤슬'을 감상했다. 

 

해지기전 데크길 산책을하고, 숙소에 들어와 삼길포 항에서 사온 회와, 맛있는 저녁을 늦게까지 많이 먹어서 그냥 잠자리에 들기는 부담되어 산책을 나갔다. 멋진 데크길에 가로등이 잘 되어 있어서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밤에 걷는 다른 맛이 있다.  

 

다음날은 새벽부터 비가 왔는데 다행히도 많이 내리지 않아서 아침 먹기전 우산을 쓰고 데크길 아침 산책에 나섰다. 모래사장은 아니라도 돌 해변을 걷고 비오는날 우산을 쓰고 사진도 찍으며 흡족한 산책을 하고 늦은 아침을 먹고 출발할 때에는 제법 빗소리가 굵어졌다. 서산 웅도 우리가 머무른 시간에는 물이 빠져서 바닷물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아쉬웠고, 펜션이 깨끗하고 편안했는데 난방이 너무 되서 더워서 잠을 설쳤다는 ... 

웅도에서 좋았던 것은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산책길이 즐거웠고 밤에도 가로등이 있어서 분위기 있고 멋진 곳이다. 친구나 연인끼리 가서 하루 즐기기 좋은 곳이다. 웅도 섬 나들이,  가는날은 햇볕과 바람이 좋은 화창한 웅도, 오는날은 비가 와서 차분한 분위기 있는 웅도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추억을 간직한 웅도 여행이었다.

"휴식이 필요할때 잠시 쉼표를 찍어보세요"

https://kko.to/PoqCZsZFrw

 

웅도체험휴양마을펜션

충남 서산시 대산읍 웅도1길 82

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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