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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궁 산책

by 화담 202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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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나들이

창경궁의 자리는

원래 수강궁이라는

조선 왕실의 별궁이 있었던 자리이다. 

수강궁은 1418년 세종이 상왕 태종을

모시기 위해 창덕궁 바로 옆에 

세워진 별궁으로 태종이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태종이

상왕(上王)으로 등극하면서 머물렀던 곳이다.

태종이 사망한 이후에도

단종과 세조는 수강궁을 사용했으며,

세조는 수강궁에서 별세하였다.

또한 세조의 뒤를 이은 예종은

수강궁의 중문에서즉위식을 가졌다. 

 

창경궁의 창건

1483년(성종 14)성종은 세조의 비 정희왕후 윤씨,

예종의 계비 안순왕후 한씨, 

덕종의 비이자 성종의 어머니 소혜왕후 한씨를 모시고자

수강궁을 확장하여 창경궁을 건립하였다. 

이때 지어진 전각은 명정전 · 환경전 · 경춘전 · 인양전

통명전 · 양화당 · 여휘당 · 사성각 등이다.

전각의 이름은 조선 전기의 문신

서거정(徐居正, 1420~1488)이 지었다.

 

정희왕후 윤씨, 안순왕후 한씨, 소혜왕후 한씨를 모시고자

지어진 궁궐이었으나, 정희왕후 윤씨는 창경궁이 완공되기

전에 사망하여 창경궁에 모시지 못하였다.

임진왜란 때의 소실과 중건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창경궁, 경복궁, 창덕궁 등 한양 안에 있던

모든 궁궐과 종묘가 소실되었다.

인진왜란으로

소실된 창경궁은 1616년(광해군 8)에

재건되었으나,

1624년(인조 2) 이괄의 난으로 인해

통명전 · 환경전 · 양화당 등

많은 건물들이 소실되었다가

1633년(인조 11)에 중건되었고,

1830(순조 30)

대화재가 발생하여 많은 건물이

또다시

소실되어 1834년(순조 34)에 중수하였다. 

창경궁의 훼손과 창경원으로 격하

순종 즉위 후

창경궁은 일제에 의하여 크게 훼손되었다. 

1909년(순종 3)

일제는 궁 안의 전각들을 헐어버리고

동물원과 식물원을 설치하였고, 한일병합조약이

채결된 이후인 1911년에는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격하시켰다.

또한

창경궁과 종묘를 있는 산맥을 절단하여 도로를 설치

하였으며, 

창경궁 안에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벗나무 수천 그루를 심었다. 

창경궁 복원사업

광복 이후에도

오랫동안 관광시설로 이용되다가

1980년대에 정부에서

'창경궁 복원계획'을 세워 

1983년부터 복원 공사가 시작되었고, 

그해 12월 원래의 명칭인

창경궁으로 환원되었다. 

1984년부터 1986년까지 동물원과

식물원 시설 및 일본식 건물을 철거하고

일부 전각을 복원하였으며,

벚나무도 소나무 · 느티나무 · 단풍나무

등으로 교체하고 한국 전통의 원림(園林)을

조성하는 등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철거된 동물원과 식물원에 있었던 동식물은

서울대공원으로 이전되었고, 

창경궁에 있던 벚나무는 여의도

윤중로에 옮겨 심었다. 

2022년에는 일제에 의해 끊겼던 

창경궁과 종묘를 잇는

산맥이 복원되어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출처  -지식백과-

 

창경궁 관람시간   

09 : 00 ~ 21: 00

입장시간 09:00 ~ 20:00

월요일 휴궁

입장료 1000원

서울 나들이는 쉽지 않아

고궁을 관광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창경궁으로

복원되기 전에 다녀가고 처음이다.

한 낮에 방문하여 햇볕은 쨍쨍

그늘과 바람은 서늘한 날씨다.

명전문을 들어서니 왼쪽으로 

잘 조성된 창경궁 숲이 눈길을 끌어

전각 쪽, 숲?

일단 너무 햇볕이 뜨겁고

숲이 너무 아름다워 

그 쪽으로 끌린다.

시원한 나무 숲길을 따라 걸으니 힐링되는 기분이다.

세월이 느껴지는 나무들 감탄이 절로 나오고,

여유있게 산책하면 좋겠지만... 

 

숲길을 따라 걷다가 만나는 춘당지 연못

창경궁과 창덕궁 뒷산인 북악산에서

내려온 물이 모여 생긴 연못이다. 

일제가 1909년

창경궁안에 동물원을 조성하여 

만든 인공연못이었다.

1984년 창경궁을 복원하면서

한국적인 정원으로 조성하였다고 한다. 

 

팔각칠증석탑

대온실

춘당지 북쪽에 있는 대온실은

유리 건물로 일본 황실 식물원

담장자였던 일본의 후쿠바 하야토가 설계하고,

프랑스 회사가 시공을 담당 하였다.

일제가 지은 건물은 모두 철거되었지만 대온실만큼은 철재와

목재의 뼈대, 유리창을 설치한 최초의 시설물로서

건축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어 철거가 되지 않았다.

창경궁 대온실은

일제가 창덕궁에 계신 순종을 위로하다는

명목으로 동물원과 함께 지은 것이다.

당시 보기 힘들었던 열대지방의 관상식물을 비롯하여

각종 희귀 식물을 전시하였다. 1986년 창경궁 복원

이후에는 국내 자생 식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2004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담장를 사이에 두고

고요와 번잡함이

공존하는 서울의 중심 

육중한 대문을 들어서 시간여행을 하고

다시 그 대문을 나서 현실세계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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