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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31

밤수확 알밤줍기 긴 추석연휴를 보내고 시간이 없어 가지 못해서 천안에 올라오자 바로 밤 주우러 밭으로 갔다. 빨갛게 벌어진 알밤이 '툭' 가을이 떨어지는 소리다. 나무에 벌어진 밤 송이를 주변에 몽둥이를 찾아서 마구 휘둘러 털어 본다. 후두둑 ~~ 모기가 마구 사정없이 덤빈다. 어쩌자고 긴 옷을 빼놓고 안 가져왔을까 가까이 사는 동생들을 전화해서 부르고 함께 모기하고 사투를 벌이며 밤 수확을 하였다. 엊그제 보이던 파란 밤송이 들이 어느덧 거의 다 떨어져서 나무에는 밤 송이 몇개 보일뿐이다. 가을이 오나 했는데 어느새 깊이 들어와 있다. 높아진 파란 가을 하늘을 밤따는 연인은 자꾸 올려다 본다. 기승을 부리던 풀들도 누렇게 시들어 가고 가을 들판이 되었다. 올 가을도 보람차게 보내보자... 2023. 10. 5.
천안 성성호수공원 산책하기 좋은곳 오랫만에 산책 늦게 산책길에 나서니 주위가 어둑어둑하다. 노을을 감상하기에는 늦어버렸다. 익숙한 길을 따라서 마음가는데로 생각하며 걷는 길 아직 퇴근길 늘어선 자동차들 어느덧 입추 말복도 지나고 더위가 그친다는 24절기 중 14번째 처서도 지나고 풀잎에 이슬이 맺힌다는 15번째 절기 백로도 지났다. 그리고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추분이 지나간다. 올 한해 지나온 일들을 생각하며 무의식으로 길 따라 걷고 있다. 블루톤 호수공원의 야경이 특히 오늘 더 분위기 있게 느껴진다. 문화공간으로 자라잡은 성성호수공원 화려한 카페거리에 나오니 변함없이 가수들의 저녁 공연, 추억의 노래들이 초저녁 가을 공기로 스며든다. 오랫만에 다시 듣는 멜로디들 잠깐 앉아 감상에 참여하고 힘찬 박수로 응원하고 카.. 2023. 9. 24.
두릅밭돌보기 제초작업하고 햇밤줍기 처음으로 아침 일찍 밭에가니 햇볕도없고 시원해서 좋다. 이슬이 약간 있기는 하지만 장와를 신어서 문제없다. 일찍 나오니 주변 부지런한 농부들도 보이고 앞집 논농사짓는 아저씨가 왼일로 인사도 한다. 이제 몇일 제초작업을 했더니 거의 끝나가는데 오늘은 내가 우려 했던 징그러운 동물을(snake) 보았다. 그래도 꼬랑지만 보아서 많이 놀라지는 않았지만 몇년 동안 못보아서 겁없이 돌아다녔는데 이슬이 있어서 아침에는 안 나오는줄 알았는데 풀이 많은 곳으로 갔으니 그쪽 일은 그만 두기로 했다. 자꾸만 눈에 헛것이 보일라고 해서 더 이상 못하고 마무리 했다. 벌써 밤이 익어가고 있다. 빨갛게 익어 아람벌은 밤은 언제봐도 토실토실 기분좋게하는 알밤 올해는 예쁜 삼둥이 덕분에 바빠서 밤 주우러 올 .. 2023. 9. 23.
서산 맛집 가을 나들이 친구와 약속 오늘은 볼일도 있고 서산으로 드라이브겸 바람좀 쐬자고 친구와 만났다. 여름내 못 봤다고 만나니 바갑다고 야단이다. 날씨 좋고 드라이브가기 딱 좋은... 모심을때 왔었는데 어느덧 논에는 벼이삭이 노르스름 황금 들판이 되어가고 있다. 서산 먹거리골에서 지난번 맛있게 먹은 식당에 다시 가기로 했다. 또간집..거북이 횟집 이른 점심이다. 일본식 다다미 방도 있고 가족끼리 조용하게 먹을 수 있는 룸도 있다. 우리는 지난번 앉은곳에 앉았다. 11시 반 부터 이고 우리가 첫 손님으로 갔다. 죽하고 차례로 내온 음식이다. 먹다보니 밥도 안 나왔는데 배부르다. 음식이 깔끔하고 특히 회가 쫄깃하고 맛있다. 새우와 가지 호박 튀김이 바삭하게 튀겨나왔다. 초밥에 생선까스까지 뚝배기에 내오는 미역국이 .. 2023.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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